글을 잘 쓰려면 3가지만 기억하면 됩니다. 직장인 박사원의 사례에서 보는 글쓰기의 3단계

글쓰기는 직장인에게 꼭 필요한 능력

글은 왜 써야 하는가?

선사시대 이후로 인류는 불의 발견으로 엄청난 발전을 이루어 내었고, 문자와 함께 인쇄술의 발달로 또 한 번 문명의 발전을 이루어내었다. 다시 말해서 문자를 통해서 지식과 정보가 서로 공유되었고 이것은 곧 커뮤니케이션이 되었다.

사회초년생 박사원은 입사 3개월이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 김 부장님 앞에만 서면 긴장되어 제대로 대화하는 것이 어렵다. 따라서 김 부장님에게 점수를 따기 위해서는 보고서, 즉 글을 통해서만이 가능한 일이다.

글 쓰기의 주제를 명확하게 해야 한다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 될 부분이 바로 주제 선정이다. 무엇에 대하여 쓸 것인가를 정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전체적인 글의 구조를 만들 수 있다. 그러나 주제를 정하기에 앞서 독자(김 부장님)를 생각하면 주제를 정하는 것은 좀 더 수월할 것이다.

무엇(글의 주제)을 누구(독자)에게 쓸 것인가는 글쓰기의 3단계 중에서 가장 중요한 첫 번째 단계이다. 여기서 직장인 박사원은 대부분의 글 작성을  업무보고서와 기획서 그리고 업무용 이메일 등으로 할 것이다.

우리의 김 부장님이 박사원에게  "2020년 1분기 매출실적 분석해서 보고해"라는 지시를 내리면, 부장님의 지시사항이 곧 주제가 되고 독자는 '김 부장님'이 된다. 그렇다면 김 부장님은 이 보고서를 통해서 무엇을 알고 싶어 하실까?

작성된 글을 독자가 왜 읽어야 하는지를 담고 있어야 한다

글 쓰기에는 독자가 글을 읽어야 할 이유를 명확히 담아야 한다.

글의 주제와 독자가 결정되면 2번째로 생각해야 할 것이 바로 글에 'why'를 담아야 한다. 글쓰기의 'why'란 독자로 하여금 작성된 글을 끝까지 주의 깊게 읽어야 할 이유이다.

바쁜 현대의 사회에서 시간은 곧 돈이고, 불필요한 정보에 시간을 할애할 사람은 없다.

부장님은 매출실적을 왜 분석해서 보고하라고 하셨을까? 바로 이 질문에 독자가 글을 읽어야 하는 이유가 담겨있다. 하나의 사업부서를 책임지는 부장님의 입장에서 매출은 곧 본인이 책임져야 할 가장 큰 업무이다.

따라서 매출 증대를 위한 전략을 세워야 하는데, 이때 매출의 하락이나 상승의 원인을 알아야 그에 맞는 대응책을 세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박사원은 '2020년 1분기 매출 분석 보고서'에 매출 결과를 먼저 밝히어 부장님에게 그 원인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해 보고서를 끝까지 읽어야 되는 관심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다.

 

 

글을 쓰기 전 생각정리가 안된다면 3가지를 기억하세요

나도 글 잘 쓰고 싶은데... 글을 내 생각을 여러 사람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좋은 수단입니다. 그렇지만 말과는 달라서 상대방으로부터 즉각적인 피드백을 받을 수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글을 쓸 때 자..

uphuman.tistory.com

 

글을 통해서 독자가 행동해야 할 메시지를 담아야 한다.

독자를 파악하고 글의 주제를 정하여 독자로 하여금 읽어야 할 이유를 담아서 보고서를 제출하면 과연 그것이 훌륭한 보고서일까? 아마도 김 부장님은 박사원의 보고서를 보고 이렇게 이야기할 것이다.

"그래서 자네 생각은 뭔가?"

그렇다 글쓰기의 3단계 중 마지막은 독자에게 행동을 일으키는 메시지를 담는 것이다. 앞서 말한 1, 2단계를 활용한 글쓰기를 하여도 평균적인 보고서로는 충분하다. 그러나 박사원이 부장님에게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부장님에게 좋은 부하직원은 어떤 유형의 사람일까? 아마도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일을 척척 해내는 사람일 것이다. 이 것을 글쓰기에 적용하여 보고서를 작성을 하면 된다. 글의 말미에 이렇게 의견을 추가하여 보자.

성공적인 매출 분석 보고를 하는 박사원

결론 : 1분기 매출 하락의 가장 큰 요인으로는 신제품 로봇청소기가 다소 높은 가격이지만 바쁜 직장인들의 시간적인 부담을 덜어주는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홍보의 타깃을 일반 가정주부로 삼았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2분기 홍보전략으로는 1인 가구의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홍보를 하고 체험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이를  통해 고객들의 편리성이 높다는 긍정적인 평가로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대의 이미지를 줄여나가면 될 것이라고 파악됩니다.

어떠한가? 박사원의 이 제안은 맞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다. 그러나 보고서를 통해서 김 부장님은 박사원에 대한 평가를 높게 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적어도 업무에 대한 심도 높은 대화를 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생각할 테니까.

이렇듯 글을 쓰는 것은 궁극적으로 독자로 하여금 글을 읽고, 느낀 점을 행동하게 끔 하는데에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선는 앞서 밝힌 대로 먼저 독자를 파악하고 그에 맞추어 주제를 정하고 읽어야 할 의미를 부여하여 글의 순서를 정하는 것이다. 여기에 글쓴이가 독자에게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로 마무리하면 좋은 글이라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다.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