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잘 쓰려면 '이 것'을 확인해야 합니다

글을 쓰는 작가

누구나 글을 잘 쓰고 싶어 하지만 처음부터 완벽한 글과 문장을 쓸 수는 없는 일이다. 글을 술술 잘 써 내려가다가도 어느 부분에서 이유 없이 막히게 되기 일쑤이다. 필자가 그러하듯이 여러분들 또한 막힌 부분에서 멍하니 시간을 보냈으리라 생각한다.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처음부터 완벽하게 글을 작성하려는 욕심에서 비롯된다.

그러나 우리가 아무리 욕심을 내더라도 처음부터 완벽한 글을 쓰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우리는 이미 여러 매체들을 통해서 프로 작가들도 고통(?)을 받아가며 글을 쓰는 모습들을 볼 수 있었다. 따라서 아마추어인 필자와 당신들은 욕심을 조금 내려놓아도 좋을 것이다.

그렇다면 글을 대충 쓰라는 것인가? 아니다. 다만 조금 부족하거나 아쉬운 부분이 있더라도 우선은 끝까지 써 내려가는 것을 권하고 싶다. 그리고 완성된 글을 차분히 읽어보면서 분석해 보길 바란다. 즉 '퇴고'를 통해서 글을 완성하라는 뜻이다.

퇴고는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진행하면 된다.

매의 눈으로 읽는다

작은 먹잇감도 놓치지 않는 시력을 가진 '매'처럼 날카로운 눈으로 글을 보는 것이다. 글을 쓰는 입장이 아닌 글을 읽는 입장에서 보게 되면 글을 쓸 때는 몰랐던 부분을 알 수 있게 된다. 마치 장기를 두는 선수보다 훈수를 두는 구경꾼이 더 장기를 잘 두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매의 눈으로 글을 교정하자

글을 쓰다 보면 맞춤법과 띄어쓰기에 많은 오류를 범하기 일수이다.(티스토리에는 맞춤법 검사 기능이 있어서 매우 좋다.) 또한 글을 쓰는 데에 집중한 나머지 주장하는 논리가 합당한 지, 근거는 정확한지 등에서 놓치는 부분이 발생하기 마련이다.

이때 글을 완성을 선언하는 '교정자'의 입장에서 글을 읽게 되면 이러한 것들을 잘 찾아내어 수정을 하기에 용이하다. 이를 통해서 글의 기본적인 수준이 결정되는 것이므로 명심하길 바란다.

독자의 입장에서 글을 읽는다

'불필요한 싸움을 왜 일어날까?' 바로 오해에서 일어나게 된다. 혹시 말을 많이 하다 보면 의도와는 다르게 상대방이 오해해서 자칫 큰 싸움으로 번지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다. 그런 사람들은 말을 아끼라는 충고를 자주 듣게 될 것이다. 즉각적인 피드백이 오가는 '말'도 오해를 받기 십상인데 글을 더욱더 의미를 전달하기 어려운 수단이다.

따라서 글쓴이의 입장에서 글을 쓰다 보면 본인의 주장에 몰두하게 되어 최종적으로는 독자들이 본질적인 의미를 놓치게 되어 의도하지 않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일단은 글쓴이의 입장으로 글을 쓰되 완성된 글을 독자의 입장에서 다시 읽어보는 것이다. 독자가 작장인이면 작장인의 입장에서, 학생이면 학생이 되어서 읽어보는 것이다

이를 통해서 단어 선택은 적절했는지, 혹은 독자의 감정을 충분히 고려하는 표현을 사용했는지를 파악하여 최대한 올바른 의미를 전달할 수 있도록 글을 수정하면 된다.

침대 위에서 책을 읽는 소년

다른 환경에서 읽는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고 환경에 영향을 상당히 많이 받는다. 생각해보라 어지러운 책상 위에서 글을 집중해서 읽을 수 있겠는가. 마찬가지로 글쓴이의 환경에 따라서 글의 표현이나 단어의 선택 등이 달라질 수가 있다.

만약 연애 상대와 싸운 후 집에 와서 결혼에 대한 칼럼을 쓴다고 했을 때 과연 긍정적인 내용을 쓸 수 있을까? 또한 새벽에는 감성적이기 때문에 논리적인 글을 쓰기에 어렵다.(새벽에 SNS를 하다가 흑역사가 탄생하는 이들이 많다.) 이렇듯 환경을 달리하여 글을 읽어보면 글의 다른 면을 볼 수 있게 된다.

글은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글을 최종적으로 가다듬는 '퇴고'가 매우 중요하다. 글을 쓰다가 막히면 어떠한가? 그러니 다소 서툴더라도 마음 편히 글을 끝까지 작성하고 차분히 수정하면 된다. 이러한 훈련을 하다 보면 당신도 수준급 글쓴이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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